예스24의 자료에 따르면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이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사슴'과 '정지용시집' 등이 그 여세를 몰아 인기를 끌었다.
흥미로운 것은 보통 초판본을 구입하는 연령층은 60대지만, 이번 초판본 열풍의 주 구매층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이다.초판본이 이렇게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바로 '소장 가치' 때문이다.
초판본을 소장하며 저렴한 값으로 시집에 묻어 있는 세월을 느끼고, 당대 시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1.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으로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돼 있다.지난 2월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의 흥행에 힘입어 서점가에 초판본 시집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일제 강점기 시대에 짧지만 찬란하게 시인의 삶을 보낸 윤동주의 뜨거운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시집이다.
2. 김소월 '진달래꽃' -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 1925년 초판본'은 근대문화유산 제470호에 등록될 만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시집이다.가장 대중적인 시 '진달래꽃'은 이별의 아픔을 애잔하게 노래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고 있다.
3. 백석 '사슴' - 당대의 시인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했으며 심지어 윤동주 시인도 이 시집을 필사하며 시를 연습했다는 백석 시인의 시집이다.소장 가치가 높았던 이유는 물론 훌륭한 작품성 때문이기도 했지만, 초판 제작 당시 오직 100부만 한정 발행돼 희귀성이 매우 높았다.최근 발간된 재발행본에는 1936년 발행된 원본의 활자 느낌을 오롯이 재현했다고 하니 한 권쯤은 소장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