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온천서 남성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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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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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온천서 남성 3명 사망

일본 후쿠시마현의 유명 온천 명소인 다카유 온천 인근 산에서 호텔 지배인과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황화수소 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 현지 매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 다카유 온천 북쪽 산길 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눈 속에 쓰러져 있던 남성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는 60대 호텔 지배인과 50~60대 직원 2명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 오후 8시께, 호텔 측이 구조 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호텔 관계자는 "지배인과 직원들이 온천 유지·보수를 위해 오후 2시쯤 산으로 향했지만 예정된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신고했다. 수색 요청을 받은 구조 당국은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경찰 기동대와 소방대원 등 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구조 작업은 악천후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사고 당일 오전 7시 30분 기준 해당 지역의 적설량은 146cm에 달했고, 기온은 영하 7.7도까지 떨어졌다. 더불어 수색 과정에서 황화수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되면서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지연되기도 했다.

구조 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고농도의 황화수소가 검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황화수소는 3~15분만 노출돼도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시간 흡입 시 심각한 호흡 마비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관계자는 "현장 상황과 검출된 가스 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황화수소 중독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사고가 발생한 다카유 온천은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온천 지역으로, 겨울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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