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 실탄 44발’에 경찰 관리 부실 논란 촉발
이천의 한 주거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보관하다 버린 실탄 40여발이 발견되며 경찰 당국의 부실한 총기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경찰이 갖고 있던 실탄이 경찰서 총기 관리 대장에 없었던 것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범죄 악용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전수 조사 등 관리 체계 전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찰은 실탄 44발이 담긴 가방을 거주하던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에 내버린 50대 현직 경찰 A씨를 총포·도검·화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11시께 실탄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22구경 권총탄 41발과 38구경 권총탄 3발 등을 수거했다. 이어 A씨 자택을 수색했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2년 이천경찰서 이전 당시 경리계 소속으로 탄약을 옮기는 업무를 맡았다. 당시 그는 수기로 작성된 ‘경찰 무기 탄약 출납 대장’과 실제 탄 보유량 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 수량을 맞추는 과정에서 해당 총알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A씨가 실탄을 임의로 반출한 상태에서 2005년 수기로 작성된 관리 대장이 전산화, 이후 경찰장비관리규칙에 따른 분기별 정기점검에서도 탄 유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운용 중인 실탄 등 무기 관리 대장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뉴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