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장기적 울분'…30대 및 월소득 200만원 이하 계층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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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0.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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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장기적 울분'…30대 및 월소득 200만원 이하 계층 높아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70% 가량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은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 ±2.53%포인트(p)다. 설문 결과 우리 사회 구성원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48.1%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보통’은 40.6%, ‘좋다’는 11.4%였다. 5점 척도로 따지면 평균 점수는 2.59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 미치지 못했다.

정신건강 수준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37.0%) ▲‘타인이나 집단의 시선과 판단이 기준과 규범이 되는 사회 분위기’(22.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우울감 조사 결과, 전체의 33.1%가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20대·40대·50대·60대 이상 순이었다. 소득별로 보면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52.6%가 중간 이상 우울을 보였으나, 월 1천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17.2%로 큰 격차를 보였다.

불안과 외로움 수준도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 전체 불안 평균 점수는 1.76점이었으나 월 200만원 미만 계층은 2.4점을 기록했고, 외로움도 전체 평균 1.26점보다 높은 1.5점으로 나타났다.

울분 상태는 ‘이상 없음’ 응답이 45.1%였고, ‘중간 수준 울분’이 42.1%, ‘높은 울분’이 12.8%'로 조사됐다. 특히 30대와 월 소득 200만원 이하 계층에서 ‘높은 울분’ 비율이 타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관적 계층 인식별로는 ‘하층’ 자처 응답자의 16.5%가 높은 울분을, ‘상층’ 응답자는 15.0%, ‘중간층’ 응답자는 9.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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