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응급상황에도 안전 운전 고집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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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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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응급상황에도 안전 운전 고집한 아내

시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빗길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남편이 대화를 거부하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속 운전을 안 해서 섭섭하단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40대 초반의 결혼 8년 차인 A씨는 남편과 이른 저녁 식사 중 시아버지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았다.

평소 협심증과 심장혈관 질환이 있던 시어머니가 TV를 보다가 갑자기 답답함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소식이었다. 시아버지는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며, 자식이 남편 한 명뿐이니 빨리 내려와 달라고 요청했다.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남편을 대신해 A씨가 운전을 맡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안전을 위해 A씨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70km 정도로 주행했지만, 남편은 "이렇게 느리게 가서 아산까지 언제 가겠냐"며 재촉다.A씨가 "비가 많이 내려 더는 위험해서 달리기 어렵고 미끄러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음에도, 남편은 "이 차는 ABS 브레이크라 비 오는 날 시속 100km 정도까지는 달려도 괜찮을 것"이라며 계속 재촉했다.

A씨는 "시속 70km로 가면서 와이퍼 속도를 최대로 했는데도 빗물이 흘러 앞이 잘 안 보였다. 제가 '안 돼. 너무 위험해'라고 했는데도 남편은 '내가 지금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해서 그래. 조금만 더 밟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당연히 그 마음을 왜 모르겠나. 남편도 평상시에 과속을 절대로 안 하는 사람이지만 마음이 급해서인지 자꾸 부탁하더라.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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