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의 오지랖 덕분에 자신도 몰랐던 암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여성은 정성껏 한 네일아트를 공개했다가 폐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
영국에 사는 진 윌리엄스 테일러(Jean Williams Taylor)라는 여성의 이야기다.진은 어느 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손톱 사진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한 네일아트를 공개하면서 자신의 독특한 모양의 손톱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그의 손톱은 앞쪽으로 완전히 구부러진 특이한 형태였다.
친구들은 진의 손톱을 볼 때마다 그의 손톱이 신기하다며 감탄하기도 했다.그런데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진의 손톱 모양이 암에 걸린 사람 같다며 병원에 가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이에 속는 셈 치고 병원에 간 진은 혈액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그런데 의료진은 그에게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CT 촬영, PET 검사와 추가 혈액검사, 폐호흡검사 등 수많은 검사를 받게 했다.그 결과 진의 양쪽 폐에는 악성 종양이 있었다. 폐암이었다.다행히도 조기 진단을 받아 치료 가능성이 있었다.
이렇게 진은 페이스북에 올린 손톱 사진을 보고 경고한 누리꾼들 덕분에 운 좋게 자신도 모르던 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실제로 진처럼 손톱이 앞으로 구부러진 형태를 '핑거 클러빙(finger clubbing)'이라고 하는데, 폐암 환자의 약 35%에게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진은 자신의 손톱이 그저 유전적으로 못생긴 손톱이라 생각했다고.핑거 클러빙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국암연구소는 악성 종양이 손가락에 액체가 쌓이는 호르몬을 생성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