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신랑 위해 AI 영상 편지 선물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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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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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신랑 위해 AI 영상 편지 선물한 신부

결혼식 도중 스크린에 나타난 한 중년 여성의 영상 편지.영상 속 여성이 등장하자마자 신부 옆에 듬직하게 서 있던 신랑은 눈물을 터뜨렸다.

결혼을 축하한다며 따스한 말을 건넨 여성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그의 어머니였다.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9일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으로 부부가 된 장젠산과 장칭이다.신랑 장젠산의 아버지는 2022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023년 그는 폐암을 앓던 어머니마저 떠나보냈다.

큰 충격으로 장젠산과 장칭은 지난해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2024년으로 결혼식을 한해 연기했다.장젠산은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어머니의 경우 그의 결혼식을 가장 기대했지만,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떠나 그의 마음속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고.그런 그를 위해 신부 장칭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9일 결혼식장 단상 위에 두 사람이 오르자 스크린에서 갑자기 영상 편지가 재생됐다.영상 편지에는 장젠산의 어머니가 등장했다.장칭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남편을 위해 인공지능(AI) 영상 제작팀에 연락해 시어머니의 사진, 영상, 오디오 데이터를 활용해 결혼식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젠산의 어머니는 마치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부부의 결혼식을 축하했다.AI로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어머니는 "아들아, 네가 결혼하는 것을 보는데 살이 좀 쪘구나. 장칭은 오늘 너무 아름답네. 항상 내 생각만 하지 말고, 네 아버지와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너도 잘 지내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영상을 본 장젠산과 함께 하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날 밤 장젠산은 영상 편지를 반복해서 시청했다고 한다.그는 "장칭은 지난 1년간 어머니를 향한 나의 깊은 그리움과 감정의 간극을 메워주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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