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떼먹는 ‘출장세차’…“해도 해도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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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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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떼먹는 ‘출장세차’…“해도 해도 너무하네”

안양시에 사는 박모씨(25·여)는 지난달 말께 10만원에 육박하는 돈을 들여 출장세차를 맡겼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차량을 찾았는데, 썬루프 등 이곳저곳에 오염물질이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박씨는 출장세차 업체에 항의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오염물질이 오래 방치돼 잘 제거되지 않았다”는 답변뿐이었다.

수원특례시민 김모씨(35) 역시 최근 출장세차 업체와 말다툼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었다. 출장세차 서비스 이용 후 김씨 차량 곳곳에 기존엔 없던 스크레치가 생기면서다. 하지만 김씨는 출장세차 업체로부터 보상은커녕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고 말았다. 출장세차 업체로부터 “저희가 스크레치를 냈다는 증거가 있냐”는 무책임한 언행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도내 출장세차가 성업하면서 각종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예방·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경기도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출장세차는 사업자가 출장 형태로 고객의 차량을 세차해주는 서비스다. 별도의 사업장을 두지 않아 임대료나 권리금 부담이 아예 없다. 세차 기술만 있으면 누구든지 쉽게 출장세차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스팀을 사용하는 출장세차는 폐수가 다량 발생하는 일반 세차장과는 달리 지자체 폐수배출시설 인·허가도 필요 없다. 더욱이 스팀 세차기 가동을 위해 LPG를 이용하긴 하지만, 차량 개조 형태가 아니어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허가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이처럼 규제도 없고, 창업에 드는 비용도 적다 보니 출장세차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출장세차 업체는 이 같은 특징을 악용해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지 않는 등 비양심적인 행태를 이어가며 고객을 기만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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