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물리치료사와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은 모습에 의심이 싹튼 여성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과 물리치료사의 카톡 이해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객관적 판단을 위해서 각자 나이, 연애 기간 다 적지 않겠다. 글은 제가 썼지만 카톡 내용, 상황만 보시고 정말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린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남친은 현재 팔 수술을 받은 뒤 통원 치료를 하면서 재활 중이다. 성격에 대해서는 "매우 무뚝뚝한 편"이라며 남친과 물리치료사와 나눈 대화를 재연한 카톡 대화창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친은 지난 10일 물리치료사에게 3만원짜리 커피 기프티콘을 보냈다. 물리치료사는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하다. 1시에 오면 더 많이 봐 드릴 수 있다"며 물리치료 스케줄을 보냈다. 또 물리치료사는 퇴근한 이후에도 "주말에 (팔) 각도 현황 알려달라"며 남친에게 추가 카톡을 보냈고, 휴무일인 다음 날 오후 10시에도 "각도 잘 나오냐"며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A씨의 남친이 자신이 팔 상태를 설명하자 물리치료사는 "잘하고 계신다. 저도 열심히 골프 중이다. 5도, 130도 안정적으로 나오면 자세 연습 같이 시작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남친이 골프광이다. 치료와 연관되어서 봐줄 수 있는데, 병원 쉬는 날 굳이 환자에게 개인 카톡을 하냐. 공부 중이라거나 자세 연습 같이하자는 말도 신경 쓰인다"고 토로했다.
A씨가 물리치료사와 나눈 대화를 알게 된 후 남친의 태도도 달라졌다.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을 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자 남친은 받지 않았고, A씨가 받으라고 해도 눈치를 봤다.
또 카톡방을 '조용한 카톡방'으로 숨겨 놓고 매일매일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A씨는 "남친이 물리치료를 일주일에 3번 받는다. 둘이 사적인 얘기도 많이 나눈 걸로 보인다. 바람나는 사람들이 뭐 처음부터 바람났겠냐. 너무 초반이라 아직 확실한 건 없다"고 하소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