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공기계를 통해 몰래 설치해 둔 몰래카메라를 집 안에서 발견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30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저 몰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6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성이라고 자신을 밝히며 "30대 중반의 남편과 오래 연애하고 결혼을 해서 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연애할 때 서로의 휴대전화를 가끔 보긴 했는데, 결혼 하고 나서부터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일절 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A씨의 남편이 A씨가 잠들어 있을 때마다 수시로 A씨의 휴대전화를 몰래 확인하고, A씨에게 들키면 '원래 서로 확인하지 않았었냐'며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시작됐다A씨는 "남편이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게 싫었지만, 켕기는 것도 없고 이 문제로 싸우고 싶지 않아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안을 정리하던 A씨는 언제부턴가 아이 장난감 사이에 꽂혀 있는 공기계에 의문을 품게 됐다.A씨는 "그냥 아이가 장난감 사이에 꽂아뒀구나 하고 별생각 없이 지냈는데, 오늘 문득 이걸로 유튜브보나? 싶어서 휴대전화를 켜 봤다"며 "버튼이 안 먹길래 충전기 꽃고 화면 눌렀더니 'cctv 전면 카메라 작동 중 화면보호기 실행'이라는 알림이 떴다"며 말했다.
남편이 사용하지 않는 공기계에 몰래카메라 어플을 설치하고 아이 장난감 사이에 세워 A씨 몰래 작동시키고 있었다는 것이다.공기계를 통해 작동되고 있던 몰래카메라의 존재를 발견하고 소름이 끼쳤다는 A씨는 곧장 남편에게 전화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이유를 캐물었다.
그러자 A씨의 남편은 "딸아이 보고 싶을 때 가끔 들어가서 봤다"며 "너는 찍히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화를 내냐. 너가 켕기는게 있는 거 아니냐"며 되레 화를 냈다.아이를 보기 위해서라면 왜 진작 (A씨에게)말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A씨의 남편은 "까먹었다"며 A씨의 반응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