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없는데 간판만... 흉물스럽게 도시 미관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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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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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없는데 간판만... 흉물스럽게 도시 미관 망쳐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고물가로 장사를 그만두는 점포가 많아지는 가운데 이들이 두고 간 주인 없는 간판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께 성남시 야탑동 일대. 건물 외벽에 도색 등이 벗겨져 어떤 상가의 간판인지 알 수 없는 간판들이 사이사이 채워져 있었다. 간판들은 시간이 오래 지나 글자가 사라지고 곳곳이 뜯어져 있었다.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니 한 점포는 물건을 모두 빼고 임대를 내놓은 상태였지만 간판은 그대로 걸려 있었다. 

전날 오후 4시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상가 밀집 거리에도 이 같은 간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1년 넘게 비워진 한 점포의 경우, 1∼2m 크기의 간판 3개를 그대로 걸고 있었다.

상가 관계자 A씨는 “임차인에게 간판을 제거하라고 연락을 했었지만 이제는 전화도 받지 않고 있어 그대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에 장안구에 거주하는 조형수씨(60대·가명)는 “벌써 한참 전부터 (간판이) 이렇게 있었다”며 “바람이 심하게 불 땐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 폐업자는 86만6천603명이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24만4천430명이 집계됐다. 전체의 28%에 달한다. 이처럼 다수의 폐업자가 발생하며 비워진 상가에 낡은 간판이 그대로 남아 도심지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상가 간판은 임차인이 철거를 하는 게 원칙이지만 폐업을 하며 철거 비용이 부담돼 두고 가는 경우도 많다. 비워진 상가에 빠르게 입점이 된다면 새로 들어온 상가 임차인이 간판을 활용하면 되지만, 폐업이 늘고 입점이 줄어들며 간판들이 낡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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