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목감기에 걸린 남편이 병원에 갔다가 알약 11개를 처방받아 왔다는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5일 뉴스1에 따르면 13일 누리꾼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처방전과 약 사진을 공개하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오늘 감기여서 내과 갔다 왔는데 주사 맞고 약 처방을 이렇게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공개된 약 봉투에는 형형색색 여러 알의 알약이 들어있는 모습이다. A씨의 남편은 아침에만 무려 11개의 알약을 삼켜야 한다.
처방전에 따르면 알약은 항생제 2가지, 부신피질호르몬제, 수면 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소염진통제, 기침 감기약 3가지, 항히스타민제 등이 포함됐다.약 종류가 너무 많은 탓에 처방전에 11개의 알약에 대한 설명을 다 담지 못해 9가지 알약 설명 아래에 '이하 생략'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A씨는 "남편도 나도 감기로 저렇게 약 처방을 받은 건 처음인데 이거 과다 복용 아니냐. 5일 치 지어줬는데 무슨 아침에만 약을 11개 먹어야 하는데 이게 맞는 거냐. 의사 선생님에게 다시 가서 말씀드리면 진상이라고 할까 봐 여기에서 조언을 구한다"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감기인데 알약 3알 받았다", "항생제 2가지라니 위랑 간 썩는 거 아니냐", "저런 처방 처음 본다", "약물 간 상호작용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은 중복처방이다", "약사가 처방전 보고 그대로 줬다면 괜찮은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처방이 과해 보인다며 A씨에 공감했다.A씨는 "심한 몸살도 아니고 단순한 목감기 정도다. 목이나 코에 염증도 심하지 않다. 아기가 있는 집이라 아기에게 옮길까 봐 병원 다녀오라고 한 건데 약 받아 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