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이 든든하게 추석 명절 아침을 시작하려고 편의점에서 소불고기 김밥을 집어 든 청년은 내용물을 보고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김밥에 소불고기는 커녕 '고기의 향기'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29일 에펨코리아에 그가 공개한 사진 속 한 편의점 김밥은 육즙을 가득 담은 '소불고기 김밥'이라는 설명이 무색할 만큼 고기가 적게 들어 있는 모습이다.얼핏 보면 야채김밥으로 보일 정도다.
A씨는 "이동 중에 먹으려고 산 건데 마치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난 분명 소불고기 김밥을 사 먹은 거 같은데 야채 맛만 나길래 '뭐지' 하고 김밥을 나열해 봤다"고 설명했다.그는 "더 꽉 찬 소불고기 김밥이라 믿고 샀는데"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고기 김밥의 낮은 퀄리티를 비판하는 한편 "이럴 거면 그냥 고향 가서 밥 먹어라", "얘는 왜 추석에 불고기김밥 먹고 있냐 짠하게", "추석인데 맛있는거 드십쇼", "일하러 가는 거냐" 등의 짠하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판매 음식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되는 '과대광고' 사진을 없애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한편 최장 6일의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아르바이트 등 일을 하는 청년들이 많다.
연휴 기간 목돈을 벌기 위해서다.실제 지난 25일 알바천국이 성인남녀 2,586명을 대상으로 '추석 아르바이트 계획'을 물은 결과, 55.7%가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알바 이유로는 '단기간에 용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38.3%(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지출 부담으로 인해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 친척들과의 만남, 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 등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