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떠도는 유기묘 6천여마리…
어머니 B씨는 지난 3월 독립한 딸의 집(안양시 만안구)에 찾아가 집 안에 있던 고양이를 천과 망사로 된 케이스에 담아 유기했다. A씨가 길고양이를 입양한 지 불과 2주 만의 일이다.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반려묘를 집안에 들인 A씨는 결국 어머니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고양이가 유기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8월 화성시 봉담읍에서는 C씨(29)가 동거 중인 D씨(28ㆍ여)와 함께 고양이를 입양했다.
반려묘로 사랑받았던 기쁨도 잠시, 고양이는 두 사람이 이별을 선택하는 동시에 파양당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지면서 서로에게 사육 책임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양이는 유기된 지 20여일 만에 유기된 장소에서 약 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기도에서 해마다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묘가 6천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양이 유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자체나 입양센터 등 관계기관들이 입양 후 생기는 이사나 경제적 어려움 등 입양자들의 사육 포기 사유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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