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 10명 중 6명 "근로감독관 일처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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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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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신고자 10명 중 6명 "근로감독관 일처리 미흡"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 했던 직장인 10명 중 6명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 345명 중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신고한 사람은 49명(14.2%)에 불과했다.

이들 중 59.2%는 “관계 기관의 조사·조치가 소극적이었다”고 답했다.

원인으로는 ‘신고자 무시, 회사 편들기 등 부적절 발언(51.7%)’, ‘신고 취하·합의 종용(37.9%)’, ‘불성실 조사(31%)’, ‘전문성 부족(13.8%)’, ‘늑장처리(13.8%)’ 등이 꼽혔다.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실제 상담 사례에 따르면 부모 욕까지 해서 괴롭힘 신고를 하는 피해자에게 “이런 게 괴롭힘이면 우리나라에 괴롭힘 안 하는 회사가 어디에 있냐”고 되물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피해자는 괴롭힘 피해에 따른 신고임에도 담당 근로감독관은 “화해를 해봐라”라고 말해 괴롭힘이 아닌 단순 다툼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고 후 6개월이 넘도록 결과가 안 나와 문의를 해보니 “바빠서 그렇다”고 짜증 낸 케이스, 첫 조사에서 ‘취하서’ 작성을 종용하며 “어차피 돈 받으면 취하해야 한다”고 말한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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