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 버스기사들에게 제공되는 한 끼당 4천여원짜리 식사에서 ...
부천에서 버스기사들에게 제공되는 한 끼당 4천여원짜리 식사에서 쌀벌레 등이 나와 논란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근로자의 존엄한 한 끼가 위생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천시가 소유한 오정구 고강동 고강공영차고지 내 식당은 지역 버스회사인 소신여객과 청우운수, 도원교통 소속 운전기사들에게 한 끼당 4천여원짜리 식사를 하루 500끼 제공하고 있다.
고강공영차고지는 시 소유 재산으로 부천도시공사가 위탁 관리하고 식당은 청우운수에 임대해줬으며 청우운수는 다시 모급식업체에 위탁을 줘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끼 밥값은 4천400원으로 소신여객과 청우운수, 도원교통 등이 운전기사들에 따라 나눠 부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13일 새벽 한 버스기사가 식당에서 받은 밥에서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벌레는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추정됐으며 불과 3주일 뒤인 지난 6일에는 제육볶음에서 초록색 비닐조각이 나왔다. 버스기사들은 “차마 못 먹겠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지켜지지 않으면서 단순한 과실이 아니라 시의 위탁·재위탁 구조에서 비롯된 ‘책임 공백’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수년째 위생 불량과 저급 식단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개선된 듯했으나 근본적 대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근로자의 존엄한 한 끼가 위생 사각지대로 방치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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