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새벽 시간대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 현장으로 돌진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음주 측정을 거부한 또 다른 운전자도 적발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다.
사고는 새벽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광주 북구 일대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던 중 도로를 벗어나 도시철도 공사 현장으로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공사장 주변 시설물과 구조물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현장에는 다행히 작업 인력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공사 장비와 안전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적지 않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음주 운전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앞선 시간대에는 또 다른 음주운전 관련 사건도 발생했다.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B씨가 운전 중 차량을 몰다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거부는 음주 운전과 동일하게 처벌 대상이 되는 만큼, 경찰은 B씨 역시 관련 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이 야간과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 주변 도로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돌발 상황이 잦아, 음주 상태에서의 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사당국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도로와 공사 구간을 중심으로 야간 단속을 확대하고,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술을 마신 뒤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