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재첩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수입한 재첩을 국내 유명 산지에서 채취한 것처럼 속여 유통하면서 상당한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이들은 중국산 재첩을 들여온 뒤 포장과 표시를 바꿔 국내산 재첩으로 둔갑시켜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비자 신뢰가 높은 특정 지역명을 내세워 음식점과 재래시장, 소매 유통망 등에 대량으로 공급한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제품은 원산지 표시를 아예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채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조직적인 위법 행위가 이뤄졌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단순한 원산지 표시 위반을 넘어, 수입·보관·재포장·판매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확인되면서 관련자 전반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재첩이 국내에 반입된 이후 어떤 경로를 통해 시중으로 유통됐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 업자들은 국내산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거래 내역을 숨기기 위해 장부를 조작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경은 이러한 행위가 소비자를 기만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해양경찰이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단속하던 중 의심스러운 유통 흐름을 포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혐의자들을 특정했고, 관련 증거를 확보해 입건 조치했다.
해경은 이들에게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며, 위반 규모와 범행 기간 등을 토대로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소비자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수산물 원산지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오랜 기간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 지역 먹거리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상인들과 어민들 역시 정직하게 영업해온 이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