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카페서 소화기 분사한 20대…...시민들 대피
  • 뉴스톡
  • 승인 2026.01.08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 카페서 소화기 분사한 20대…...시민들 대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20대 여성이 소화기를 뿌리며 혼란을 일으켜 매장에 있던 손님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저녁 시간대 사람이 몰린 카페 내부에서 발생해 순간적으로 아수라장이 됐으며, 인근 일대에는 경찰과 시민들의 긴장감이 확산됐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오후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평소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삼동의 카페 내부에는 퇴근 시간과 맞물려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이때 2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소화기를 꺼내 안팎으로 분사하기 시작했고, 강력한 분말이 실내에 뿌려지면서 순식간에 시야가 가려졌다.

소화기가 분사되자 카페 안에 있던 손님들은 뜬금없는 상황에 놀라 대피하기 시작했다. 분사된 소화기 분말이 호흡기를 자극하면서 당황한 사람들은 일제히 출입문 쪽으로 이동했다. 매장 내부는 분말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졌고, 일부 손님들은 기침을 하거나 눈을 비비는 등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 70여 명에 이르는 손님들이 밖으로 대피해 한동안 카페 앞 인도가 북적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현장을 확보하고 A씨를 제지해 제지했다. A씨는 혼란스러운 행동을 멈추지 않았지만 경찰의 제지 속에 통제됐고, 이후 즉시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경찰이 진행한 초동 조사에서는 A씨의 체내에서 음주나 마약의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보된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의 배경과 함께 A씨가 소화기를 분사한 이유를 밝히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도 갑작스러운 소동에 놀라 주변 상황을 지켜봤으며, 일부는 경찰에 자발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등 협조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번화가 한복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평소 카페 주변은 퇴근길 인파와 외부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인 만큼, 잠재적으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행히 손님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면서 정신 상태나 주변 요인 등 다양한 측면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주변 상점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다 촘촘한 공공장소 안전 관리와 대응 체계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