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한 카레 전문점에서 진행된 대식 챌린지에서 참가자가 부정행위로 상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음식점이 마련한 ‘8kg 카레 도전’에 성공해 상금을 받았던 한 외국인 남성이 사실은 음식을 주머니에 숨기는 방식으로 대회를 속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방콕의 유명 카레 음식점이 운영하는 먹방 챌린지 행사에서 벌어졌다. 이 식당은 규정된 시간 안에 8kg짜리 카레를 완식하면 상당한 상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많은 도전자를 끌어모았다.
실제로 도전자는 제한시간 45분 중 5분을 남기고 카레 접시를 비웠다는 점에서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그는 8kg 도전 성공에 이어 6kg 분량까지 완주하면서 총 3만 밧, 한국 돈으로 약 14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챙겼다. 그러나 이후 식당이 챌린지 참가 장면을 자세히 검토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식당 관계자는 도전자 행동을 되짚어 보던 중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영상에는 남성이 밥을 집어 한 움큼 쥔 뒤, 시선이 닿지 않는 순간 자신의 주머니 속으로 몰래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음식물을 주머니에 숨긴 채 카레를 비운 것처럼 행동한 것이다.
식당 측은 이 같은 부정행위를 확인한 뒤 추가 게시물을 올려 도전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챌린지 운영자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하며 비슷한 사례를 경계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부정행위가 드러난 이후 이 남성은 다시 식당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챌린지 참가자들을 일정 거리에서 감독하고 있었지만 이날에는 감독이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도전자의 행동이 눈에 띄지 않았던 이유였으며, 이후로는 감독 강화와 CCTV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먹방 성공담이 아닌 부정행위로 규정되면서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식 챌린지처럼 ‘도전 과제’를 내세운 이벤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직성과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금 부각됐다. 행사 주최 측과 참가자 모두에게 책임 있는 태도가 요구되는 이유다. 한편 많은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은 이번 사건을 보며 대식 챌린지 문화 자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부는 엄격한 규정과 감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고, 다른 이들은 도전 자체를 즐기는 문화적 측면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정직이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유사한 이벤트가 열린다면 참가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