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샘병원 지하에서 의료용 압축 가스를 소분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3일 오후 3시 50분쯤 병원 지하에서 의료용 가스를 소형 용기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A씨는 얼굴과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폭발과 함께 순간적으로 불이 났지만, 현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하면서 불길은 빠르게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병원 내부로 연기가 크게 퍼지지는 않았으나, 일부 환자와 보호자들이 놀라 병원 내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고 직후 병원 측은 즉각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해 추가 피해를 막았으며, 의료진과 직원들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했다. 병원 운영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 진료 역시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지하 작업장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료용 가스를 소분하는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장비 결함이나 관리 소홀은 없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료용 가스 취급 과정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협력업체를 포함한 작업자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관리 체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의료기관 내에서 이뤄지는 가스 취급 작업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시설과 관련 업체들이 보다 철저한 안전 관리와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