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진행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사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면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진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해당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의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공사 관련 서류와 안전 관리 자료, 시공 기록 전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공정 관리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구조물 설치와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직후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수사팀에는 형사와 과학수사 인력 등이 투입돼 현장 감식과 자료 분석, 관계자 진술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후의 작업 상황과 구조물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붕괴로 이어진 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사고는 레미콘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도중 상부 철골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붕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이 구조물 아래에 매몰되며 모두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이후 구조대는 잔해를 제거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고, 현장은 통제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철골 접합부 시공 상태와 구조물 지지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주요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사 과정에서 불법 재하도급이나 무리한 공정 진행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숨진 작업자들이 하청업체 소속인 점을 고려해 관리 감독 책임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장 안전 점검과 사전 위험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과 책임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시공사와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수사가 건설 현장 안전 관리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