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또래 청소년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10대 청소년 2명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중학교 3학년생인 A군과 C군을 강도상해와 공동공갈,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으며 이들은 피해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금품을 빼앗는 등 상습적인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단발적이지 않고 계획적이고 반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고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C군은 지난달 밤 늦은 시간 광주 북구 신용동에 있는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또래 친구 B군을 유인해 둔기로 폭행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피해자 B군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으며, 공격 이후 빼앗긴 휴대전화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폐쇄회로TV 영상과 휴대전화 거래 기록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A군 등은 단지 한 차례의 범행에 그치지 않고 차량 문이 열려 있던 다른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거나 차량 안에 있던 열쇠로 무면허 운전을 시도하는 등 추가적인 범죄 행위를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래 친구들을 상대로 폭력과 갈취 행위를 반복해 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은 이들을 상습 범죄자로 보고 있다.

특히 또 다른 공범 1명을 특정해 함께 구속했으며, 이 공범 역시 폭행과 절도 등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함께 있던 또 다른 청소년 1명은 과거 보호관찰 명령을 어기고 소년원에 수감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경찰은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학부모와 학교,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강력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단속과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 사이에서 폭력과 금품 갈취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와 가족들은 사건 이후 심리적 충격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지역의 일부 학교와 청소년 보호 기관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