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사무실서 염산 추정 물질 뿌린 60대 남성 체포…지인 간 갈등이 범행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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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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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사무실서 염산 추정 물질 뿌린 60대 남성 체포…지인 간 갈등이 범행으로 번져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무실에서 60대 남성이 지인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건은 낮 시간대 사무실 내부에서 벌어져 인근 직장인들과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정오 무렵 지인 관계인 피해자와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준비해 온 액체를 피해자의 얼굴과 상체 쪽으로 뿌린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강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이 즉시 신고해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다.

피해자는 얼굴과 눈 주변, 팔 부위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학물질로 인한 화상인 만큼 추가적인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범행에 사용된 액체를 확보해 성분 분석에 착수했다. 현재까지는 염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감정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와 처벌 수위도 달라질 수 있다.

조사 과정에서 A씨와 피해자는 오랜 지인 관계로, 최근 금전 문제와 개인적인 갈등을 두고 다툼이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러한 갈등이 범행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다툼 경위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사무실은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공간으로, 자칫하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현장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범행 전후 상황을 면밀히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도주 우려와 재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사적인 갈등이 위험 물질을 이용한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경찰은 유사 사건 예방을 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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