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초등학교 자녀의 학교폭력 처리에 대해 불만을 품은 30대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 둔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 3일 낮 12시쯤 진주시 평거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30대)는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 처리에 불만을 느끼고 학교를 방문해 민원을 제기하던 중 둔기를 손에 들고 교직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변을 지키던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이 크게 놀라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A씨가 분을 참지 못하고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 이전 A씨는 지속적으로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 학교 측과 소통을 시도했으나 해결되지 못한 점에 대해 불만을 쌓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결국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사건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진주경찰서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장에서 제지하고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교 간 소통 과정이 원만하지 못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생 보호와 민원 처리 절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 관계자들도 학교 내 갈등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학부모와 교직원 간의 적극적인 소통과 분쟁 조정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사건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 과정에서 겪는 갈등이 개인과 학교 공동체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세부 경위와 관련 법 위반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