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단위 불법 중계소 운영 피싱 조직 가담자 대거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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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1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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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불법 중계소 운영 피싱 조직 가담자 대거 구속

해외 범죄 조직과 연계하여 전국 각지에 불법 중계소를 설치하고 대규모 피싱 사기 범행을 지원해 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은 해외 총책과 공모해 국내에서 불법 중계소를 운영하며 수백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원 등 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죄질이 무거운 56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된 불법 중계소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전국 11개 시도에 걸쳐 총 51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이 이번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통신 장비 규모는 상당합니다. 현장에서는 휴대전화 단말기로 구성된 중계기 1637대와 유심 4299개 등 시가 약 26억 원 상당의 장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투자 리딩 사기 및 노쇼 사기 콜센터로부터 전달받은 070 발신 번호를 국내 수신자들이 경계심 없이 받도록 010 번호로 변작하여 송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조직의 운영 체계는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었습니다. 해외 총책은 전체 범행을 기획했고 국내 관리자는 중계소 설치와 운영책 모집을 전담했습니다. 모집된 운영책들은 중계기 30~40대씩을 관리하며 그 대가로 매달 400만 원에서 600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이 운영한 변작 번호를 통해 발생한 사기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768명이며 전체 피해 액수는 354억 원에 육박합니다.

범죄 유형은 매우 다양하고 치밀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며 접근한 투자 리딩 사기가 6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손실을 입히는 노쇼 사기도 76명에 달했습니다. 이외에도 물품 사기,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등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드는 각종 변종 사기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피해자는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27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을 가로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규모 검거의 시작은 지난 7월 초의 한 마약 투약자 검거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불법 중계기가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통신 수사와 현장 추적에 착수했으며 전국 1000여 곳에 달하는 폐쇄회로 영상을 정밀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통신 장비를 전달하는 방식과 운영책들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여 전국적인 단속망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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