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체포 후 수갑 없이 방치돼 도주…경찰 내부 감찰
  • 뉴스톡
  • 승인 2026.01.13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 체포 후 수갑 없이 방치돼 도주…경찰 내부 감찰

부평경찰서 소속 형사들이 경북 영주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피의자를 수갑 없이 대기시키는 등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13일 오전 경찰은 경북 영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필로폰과 대마 투약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했으나 체포 직후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A씨는 체포 당시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방 안으로 들어간 뒤 창문을 통해 빠져나가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 사실을 인지한 뒤 수색을 벌여 이튿날 오후 인근 야산에서 A씨를 다시 검거해 구속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이 수갑을 채우지 않았고 감시가 부실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며 인천경찰청이 담당 형사 3명과 팀장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영장 집행 시 원칙적으로 수갑을 채우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지침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A씨를 추적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는 사실과 다른 ‘실종자 수색 중’이라는 안내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대응 과정에서도 혼선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체포 과정에서의 기본 안전 절차 준수가 도주를 막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