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과 혈장 기부로 240만명의 생명을 구한 호주인 제임스 해리슨이 88세의 나이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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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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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과 혈장 기부로 240만명의 생명을 구한 호주인 제임스 해리슨이 88세의 나이로 별세

헌혈과 혈장 기부로 240만명의 생명을 구한 호주인 제임스 해리슨이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적십자 혈액원은 지난달 17일 해리슨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한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해리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헌혈을 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헌혈 여정은 14세 때 흉부 수술을 받으며 다량의 수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후 그는 1954년부터 꾸준히 헌혈과 혈장 기부를 이어갔으며, 매 2주마다 한 번씩 혈액을 전했다. 특히 그는 2005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혈장을 기증한 기록을 세웠고, 이는 2022년까지 유지되었다.

해리슨의 헌혈 및 혈장 기부는 Rh- 혈액형 산모와 Rh+ 태아 간에 발생할 수 있는 태아 용혈성 질환(HDFN)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그의 혈액에는 자연적으로 Anti-D 항체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Rh- 산모에게 투여하는 Anti-D 면역글로불린 제조에 사용되었다. 이러한 공헌 덕분에 해리슨은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해리슨의 딸 트레이시 멜로우십도 Anti-D 치료법의 혜택을 받았다고 전하며 "아버지는 인도주의자인 동시에 유머 감각도 뛰어났었다"고 회상했다.그녀는 "아버지는 많은 생명을 구한 것을 자랑스러워하셨다"며 "구한 생명이 결국 자신의 생명이 될 수도 있다고 늘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호주 적십자 혈액원의 CEO 스티븐 코넬리센은 해리슨을 "평생 기부를 실천한 위대한 사람"이라고 칭송하며 그의 헌신적인 기부에 감사함을 표했다.그는 "아내 바바라씨가 세상을 떠난 후 가장 암울한 시기를 보낼 때도 해리슨씨는 헌혈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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