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음료값과 별도로 일회용 컵값 따로 계산하는 제도 시행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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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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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음료값과 별도로 일회용 컵값 따로 계산하는 제도 시행 논란 확산

최근 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과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해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음료값과 **컵 값을 따로 계산해 영수증에 표기하는 ‘컵 따로 계산제’**를 추진하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정책은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용기 사용을 줄이기 위한 탈(脫)플라스틱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탁상공론식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영수증에 일회용 컵 가격을 별도로 표기하고 소비자들에게 해당 비용을 인식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빨대는 계산대 앞에 비치하지 않고 소비자가 요청할 때만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목적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소비자와 업주 모두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부담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현실적 어려움과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컵 값을 별도로 계산해야 할 경우 영수증 시스템 변경, 메뉴판 수정 등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별도의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것 역시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여력이 없는 소규모 매장에서는 사실상 어렵다고 토로했다.

특히 겨울철 손님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매출 감소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점주 역시 빨대가 고객의 요청에만 제공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복잡하고 손이 더 많이 가는 일이라고 밝혔다. 텀블러 크기가 매장마다 다르고 찬·뜨거운 음료의 용량 차이 등으로 인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 점주는 이 같은 변화가 오히려 서비스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장 점주들 사이에선 이번 정책이 오히려 현금 결제 고객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점주는 일회용 컵 가격이 몇백 원만 추가돼도 고객 부담이 늘어나 음료 구매를 꺼리게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제조사들도 이번 제도를 계기로 컵과 빨대 비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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