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매 암표상 조직 검거해 수억대 범죄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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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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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매 암표상 조직 검거해 수억대 범죄수익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매크로 프로그램과 자동 입력 도구 등으로 인기 공연·경기 입장권을 대량 확보한 뒤 정가 대비 최대 5000%까지 폭리를 취한 온라인 암표상 조직을 검거했다. 수사 결과 이 조직은 시즌권·선예매권을 집중적으로 확보한 뒤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재판매하면서 약 8억7000만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으로 지목된 A씨(30대) 등 5명은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가족과 지인 명의로 여러 계정을 만들어 인기 입장권을 반복 구매한 뒤 고가에 되팔아 상당한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은 범죄수익 약 8억7000만 원은 기소 전 추징 조치됐다.

조직의 핵심 수법은 매크로와 직접 링크 등의 기술을 이용해 일반 예매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입장권을 우선 확보하는 것이었다. A씨 일당은 자동으로 반복 입력·좌석 자동 선택·취소표 감지 등의 기능을 갖춘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량의 티켓을 확보했고, 이를 중고거래 시장에 내놓으며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매겨 판매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정가의 50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던 중 비정상적인 예매 및 판매 패턴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장부와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조직적 범죄 구조를 규명했다.

수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단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구조적 범죄라고 평가하며, 관련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예매 시스템 기능 보완과 반복 계정 관리 강화, 온라인 플랫폼 모니터링 강화 등을 관련 부처와 협력해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기술을 악용한 암표 판매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사건은 인터넷 예매 시스템과 중고거래 플랫폼을 악용한 신종 온라인 범죄의 한 예로 지목되며, 온라인 티켓 판매 구조에 대한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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