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음식점 탈의실에 휴대전화 설치해 불법 촬영한 업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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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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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음식점 탈의실에 휴대전화 설치해 불법 촬영한 업주 검거

경기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아르바이트생이 탈의실 내부에서 수상한 휴대전화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으며,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인 음식점 업주 A씨는 지난 10일 오후 8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부천 지역 음식점의 직원 탈의실 내부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탈의실은 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 전후 옷을 갈아입는 공간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된 장소다. 피해 여성은 탈의실을 이용하던 중 선반 인근에 놓인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이상함을 느껴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촬영 기능이 작동 가능한 상태였는지, 실제로 영상이나 사진이 저장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저장된 촬영물이 있는지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촬영 시도 자체만으로도 범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설치 경위와 범행 목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설치 시점, 주변 CCTV 영상 등을 함께 분석하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가 고정된 위치에 놓여 있었는지, 특정 각도를 향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고의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에서 발생한 불법 촬영 의혹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다. 탈의실과 같은 공간은 개인의 신체가 그대로 노출되는 장소로,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음식점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다른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범죄는 명백한 중대 범죄로, 촬영물의 유무와 관계없이 설치와 촬영 시도 자체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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