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에서 한 70대 운전자가 정차 중이던 지게차가 미끄러지며 깔리는 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40분경 산청군의 한 제조업체 앞 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지게차를 운전하던 A씨(70대)가 출입문을 닫는 과정에서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미끄러진 것으로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지게차 밑에서 신속히 구조했으며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지게차의 상태와 주변 도로 여건, 안전장치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게차를 정차시키는 과정에서 미끄러진 이유를 중심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사고 당시 작업 절차나 기계 결함, 도로 경사 등 사고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종합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정지된 작업 장비라도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 운전자가 중장비를 조작하는 상황에서는 장비 점검과 주변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사회에서도 이 같은 사고를 계기로 작업장 내 안전관리와 장비 조작 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피해자의 가족과 회사 측에 사고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