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장정지로 인한 환자의 생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공동으로 집계·발간한 ‘2024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작년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 건수는 총 3만3034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전체 환자 생존율은 9.2%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질병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전년도 대비 약간 상승했으며 특히 초기 응급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결과로 평가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2만1237명으로 여성 환자 1만1766명보다 많았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2.9%에 달했다.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대부분은 심장 기능부전 등 질병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장소보다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발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심폐소생술 시행이 생존율과 뇌기능 회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4.4%에 달했으며, 시행하지 않은 경우의 생존율 6.1%와 비교할 때 생존 가능성이 2.4배가량 높았다. 또한 뇌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 시행 시 11.4%로 높게 나타났으며, 미시행 시 3.5%에 그쳐 기본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질병관리청은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때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방청 역시 심폐소생술 유도 기능이 포함된 영상통화와 구급지도 시스템을 확대해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처치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계는 급성심장정지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여전히 응급 대응의 적시성과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