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가 만취 운전사 차량 돌진…학생 3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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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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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가 만취 운전사 차량 돌진…학생 3명 다쳐

인천 한복판 학원가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차량이 횡단보도 앞 학생들을 덮치며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학원과 학교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등하교 시간과 겹친 점이 추가 피해 우려를 키웠다. 사고는 지난달 오후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신호를 기다리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3명이 횡단보도에 서 있던 상황이었다. 갑자기 한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이들을 향해 직진하며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119 구조대는 현장에서 즉시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대에 따르면 학생 3명 모두 의식은 있었으나 다리가 부러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운전자 A(52)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초동 조사에서 A씨는 심한 취기 상태였으며, 체내에서 기준치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됐다. 운전면허 정지 수준을 훨씬 넘는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방향을 잘못 잡아 횡단보도로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의 술 소비량이 매우 많아 판단력과 반응 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당시 주변을 잘 인식하지 못한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위험운전치상은 음주 상태에서 정상적인 운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운전을 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적용되는 중대한 범죄로 구속 수사 가능성이 있는 혐의다.

사고 장소는 학원과 학교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일대 학부모들과 주민들이 크게 놀랐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횡단보도에 서 있는 걸 보고도 차가 멈추지 않는 걸 보니 너무 무섭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이 시간대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사고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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