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생아 수가 2만2369명으로 집계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수치로, 최근 몇 년간 출산 감소가 이어지던 흐름 속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다. 올해 1월 이후 9월까지 출생아 수는 꾸준히 2만 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전년 대비 0.06명 상승했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2025년 1월 0.8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정부가 추진해온 출산 장려 정책이 일부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출생아 수를 보면 경기지역이 67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992명, 인천 1454명, 부산 1214명 순이었다. 반면 제주 274명, 세종 277명, 울산 469명, 광주 55명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출생아 수가 적게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에서 출생아 수가 많은 것은 주거와 일자리, 보육 시설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첫째 아이 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둘째와 셋째 이상 아이의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출산 장려 정책이 ‘첫째 아이 출산 유도’에 상대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혼인 건수 역시 9월 한 달 동안 1만8462건으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혼인 건수는 경기 4744건, 서울 4014건, 인천 1166건 순으로 많았다. 3분기(7~9월) 누적 혼인 건수는 5만8305건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으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혼인 건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경기 및 서울 지역에서 혼인 증가가 두드러진 이유로 결혼 적령기 인구 집중, 경제적 안정 수준, 주거 지원 정책 등을 꼽는다.
하지만 출생아 증가와 혼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구의 자연 감소 추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8101명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하며 세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가 많아 9월 한 달 동안 인구는 5732명 자연 감소했다.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7만9471명이 자연 감소했으나, 대전, 세종, 경기 등 일부 시도에서는 출생이 사망을 앞서 자연 증가가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자연 증가가 출산 장려 정책, 의료 접근성 개선, 젊은 인구 유입 등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