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턴 사고로 초등생 딸 참변…교차로서 모녀 치여...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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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2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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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 사고로 초등생 딸 참변…교차로서 모녀 치여...결국

도로에서 SUV 차량이 U턴을 하던 중 보행 중이던 모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초등학생 딸이 숨지고 어머니가 중상을 입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일상적인 도로 상황에서도 한순간의 운전 실수가 얼마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고는 24일 오후 2시 5분경, 부산 우암동 한 아파트 앞 삼거리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SUV 차량을 운전하던 A씨(50대)가 U턴을 시도하던 중 교차로를 건너던 초등학생 B양(여)과 어머니 C씨(30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차량은 모녀를 덮친 뒤 인근 펜스와 맞은편 아파트 벽면까지 충돌하며 멈췄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치료를 받던 B양은 끝내 숨을 거두었고, 함께 있던 어머니 C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운전자인 A씨는 사고 충격으로 경상을 입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보행자가 많은 도심 교차로에서의 U턴 시 위험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교통 전문가들은 교차로에서의 U턴은 차량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높은 대표적 상황으로 꼽는다. 특히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이동하는 시간대에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U턴 구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사례가 많으며, 차량 진입·진출 방향이 복잡할수록 사고 확률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위험성을 완화하기 위해 신호체계 개선, 보행자 우선 보호 구역 확대, 교차로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차량의 속도, 브레이크 작동 여부, 보행자 행동 패턴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특히 U턴을 시도할 때의 신호 준수 여부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여부가 사고 책임 판단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운전자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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