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보다 오름폭을 확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 동안 0.80% 상승해 전월의 0.77%보다 상승률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폭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송파구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으며, 강남구와 서초구 역시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지됐다. 이 외에 용산구와 성동구, 영등포구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서울 전역에서 집값 강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경기도와 인천 등 외곽 지역에서도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도는 0.32%, 인천은 0.10% 각각 상승했으며, 용인·성남·광명 등 인기 지역이 주요 상승을 견인했다. 지방의 경우 울산이 0.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주, 남원 등 일부 지역에서도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26% 상승해 전국 주택시장 전반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8% 올랐으며 특히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42%, 0.53% 상승해 전세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울산과 부산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양천구, 송파구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두드러졌다.
월세시장 또한 상승이 지속됐다. 전국 월세가격은 0.27% 상승했으며 서울은 0.52%로 전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양천구와 서초구 등 인기 지역에서 중소형 월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월세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영등포구, 송파구, 용산구에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월세 시장 전반에서 임대 수요가 증가하고 매물 부족이 지속된 결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 통계에 대해 “서울 및 수도권의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가격 및 전·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군과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