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반발 속 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배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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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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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반발 속 자카르타 노선 운수권 배분 논란

국토교통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의 운수권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에 배분하면서 항공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아시아나가 반납한 인천~자카르타 노선을 대체할 항공사를 선정하는 절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런데 결과 발표 이후 업계에서는 배분 기준과 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6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자카르타 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최종 낙점했다.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4개 항공사가 경쟁을 벌였으며 각사는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구체적인 취항계획, 지속 운항 가능성, 지방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을 평가 요소로 제출하며 자사의 강점을 내세웠다. 최종 평가는 종합 점수로 결정됐지만 티웨이항공이 선정된 배경이 기존의 정량 평가 흐름과 다르다는 지적이 업계 내외에서 나온다.

실제로 최근 공시된 자료를 보면 서비스 평가 점수는 티웨이항공이 다른 경쟁사보다 앞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정량 평가에서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와 비교해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2024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일부 관계자들은 “정량 지표만 보면 티웨이의 우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국토부가 점수나 감점 요소, 평가 세부 항목의 반영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결과에 대한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평가 항목은 여러 가지임에도 어떤 요소가 최종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결과를 온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운수권 배분이 단순한 경쟁 결과를 넘어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까지 제기된다. 티웨이항공이 최근 몇 년간 장거리 노선을 연이어 확보하며 국제 노선 경쟁력을 확대해온 점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이런 흐름을 두고 정부가 티웨이항공을 향후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육성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도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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