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학부모·기간제 교사에게 중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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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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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학부모·기간제 교사에게 중형 선고

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교육 현장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중대한 판결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202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장기간 반복적으로 벌어진 조직적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입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공정한 평가 기회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14일 학부모 A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기간제 교사 B씨에게는 징역 5년과 함께 추징금을 명령했다. 이번 사건에는 A씨의 딸과 학교 행정실장 C씨 등도 연루되어 있었으며, 법원은 이들에게도 각각 집행유예와 징역형을 선고하며 관련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반복적이고 계획적으로 시험지를 빼내 불법적으로 사전 학습에 활용했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은 학생들의 정당한 학습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시험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입시 경쟁이 극도로 치열한 상황에서 발생했기에 다른 학생들이 겪었을 정신적·학습적 피해가 상당하다는 점도 판결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기간제 교사 B씨가 학부모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범죄의 계획성과 상습성이 뚜렷하다고 평가됐다.

법원은 범행 과정에서의 반복성과 조직성을 지적하며 “교육 현장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설 경비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발각되었으며, 피고인들이 범행을 계획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검찰은 초기 구형에서 보다 높은 형량을 제시했으나, 법원은 형량을 일부 조정하면서도 실질적으로 중형을 선고해 경각심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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