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가 총파업 위기에 직면하면서 시민들의 출근·통학길 불편이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관계 기관은 파업이 예정된 1월 13일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노·사 양측의 임금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인 가운데, 시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권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조와 사측은 통상임금 인정 여부와 임금 인상률을 놓고 장기간 교섭을 이어왔으나, 결국 12일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평소처럼 운행되는 서울 시내버스 수천 대가 하루아침에 멈출 가능성이 커 시민 불편과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파업 예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치구,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서울교통공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연락 체계를 갖춘 비상수송대책 본부를 운영하며 비상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파업 기간 동안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비상수송대책의 핵심은 지하철 운행 증회와 무료 셔틀버스 투입이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을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평상시보다 다수 운행하도록 조정하고, 심야 막차 시간도 연장해 출근 및 귀가 시간대의 이동 편의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지하철 운행 확대는 출퇴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업 기간 동안 대중교통의 안정적 운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버스 운행이 중단될 가능성이 큰 노선 중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역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을 포함해 이동 수요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민간과 관공서 차량 총 670여 대가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버스 노선 운행 중단으로 생길 수 있는 ‘이동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