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여고생이 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를 꺼내 서로에게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또래 갈등이 폭력으로 비화한 사례로, 청소년 범죄와 흉기 사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12월 28일 오후 7시 48분경 강남구 논현동 거리에서 벌어졌다. 경찰과 현장 목격자 등에 따르면 두 여고생 A양과 B양(모두 10대 초반~중반으로 추정)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이전부터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다시 만나 다툼을 벌였고, 다툼은 결국 흉기 사용으로 이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숨겨둔 흉기를 꺼내 B양의 뒤쪽 목 부위 등을 찌르는 등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B양의 부상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흉기를 사용한 사실 자체가 중대한 폭력 사건으로 이어졌다.

A양은 흉기를 사용한 직후 범행 현장을 떠났지만, 경찰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수사한 끝에 사건 발생 약 30분 뒤 현장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양과 B양 모두를 대상으로 특수상해 및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 미성년자들 간 다툼이 흉기 사용까지 이어진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10대 청소년 범죄는 사회적 영향을 고려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CCTV 확인, 주변 목격자 진술 확보, 두 학생의 진술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 사이의 갈등이 폭력으로 비화할 수 있는 위험성을 그대로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흉기 사용이라는 극단적 선택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가정·학교·지역 사회에서 청소년 정서와 행동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갈등 해결 교육 강화, 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위험 행동에 대한 조기 개입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