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방만 들어달라” 제안받은 한국인 10여 명, 마약 운반 혐의로 현지서 잇따라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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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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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방만 들어달라” 제안받은 한국인 10여 명, 마약 운반 혐의로 현지서 잇따라 체포

유럽 각국에서 한국인 10여 명이 현지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외교부와 경찰청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외교부와 경찰청 등 관계 당국은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타인의 부탁을 받고 수하물 운반을 수락했다가 마약 운반 혐의로 구속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건들은 단순한 부탁으로 인식되기 쉬운 상황이지만, 현지에서는 마약 운반 자체가 중대한 범죄로 취급돼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고 있다.

최근 외교부가 주재한 합동대책회의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한국인들이 마약 밀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돼 수감되는 사건이 여러 건 확인됐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경찰청, 재외공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러한 사례의 경각심을 높이고 대국민 예방 홍보 강화를 논의했다.

현지 체포 사례들을 보면 한국인들이 장시간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로 갈 때 타인의 부탁을 받고 가방이나 수하물을 대신 들어주는 조건으로 여행비용, 항공권, 일정 금액의 사례금 등을 제안받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처음에는 단순한 도움 요청으로 보였던 제안이 실제로는 마약이 숨겨진 물품 운반임이 드러나면서 현지 당국의 수사망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운반 혐의로 체포된 사람들은 항공편 도중 또는 도착 직후 수사 당국에 의해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는 체포된 뒤 현지에서 수감 상태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마약 운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더라도 관련 법규 위반이 확인될 경우 불법 행위로 간주돼 처벌받을 수 있다”고 밝히며 “해외 체류 또는 여행 중 타인의 부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번 사례들은 한국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타인의 부탁을 받고 물건을 운반하는 행위가 어떻게 중대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히 해외에서 제안받는 ‘간단한 부탁’이라는 명목 아래 마약 관련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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