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못 잡아?” 폭발물 협박 글로 자신 과시하던 10대..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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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3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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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못 잡아?” 폭발물 협박 글로 자신 과시하던 10대...결국

인천 한 고등학교를 겨냥해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여러 차례 온라인에 올리며 일대 혼란을 일으킨 10대 청소년이 경찰의 추적 끝에 결국 붙잡혔다. 이 사건은 협박 글에다 경찰을 조롱하는 문구까지 포함되며 공공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평가돼 수사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자신이 재학 중인 인천 서구의 대인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약 일주일 동안 총 7차례에 걸쳐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협박 글 사이사이에는 “VPN 우회했으니까 경찰은 아무것도 못 하겠지” 같은 문구를 적어 넣으며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내용도 담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의 글이 연달아 게시되는 동안 해당 학교는 긴급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협박 글이 올라오자 학교 측은 학생 안전을 위해 여러 차례 하교 조치를 실시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폭발물 유무 확인을 위한 교내 수색과 순찰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등하교 시간이 큰 혼란 속에 놓였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디지털 수사 기법을 동원해 A군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집중했다. 경찰은 협박 글과 접속 경로, 관련 디지털 단서를 정밀 분석한 끝에 A군을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나아가 A군이 같은 시기 인천국제공항 등 공공시설을 겨냥해 게시된 유사 협박 글과도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거 후 진행된 조사에서도 A군은 협박 글 작성과 게시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의 반응과 함께 디지털 추적 결과 등을 종합해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구속영장 신청 절차를 밟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재범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벌어진 단순한 ‘장난’이 현실 세계의 안전망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협박과 허위 정보를 통한 공포 조성은 단순히 특정 집단을 겨냥한 행동을 넘어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흔드는 범죄 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법적 대응과 예방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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