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과 고성 지역의 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연달아 발생하며 불에 탄 차량 안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원인 파악과 신원 확인에 나섰다. 초기 신고는 삼척시 원덕읍 노곡삼거리 인근에서 접수됐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를 진행한 결과 한 승용차에서 불에 탔다가 발견된 시신이 있었으며, 불길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이 인물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는 이른 새벽 시간인 오전 3시 36분쯤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해 진화를 시작했으며, 화재 진압까지 약 15분이 소요됐다. 진화 과정에서 차 안에 있던 사람이 시신으로 발견됐고, 차량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화재 원인과 피해자 신원에 대한 단서는 현장에서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거의 비슷한 시각, 전날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 호수 인근에서도 또 다른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승합차 화재가 일어났고, 소방이 출동해 진화를 완료한 뒤 연소 과정에서 또 다른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승합차 안에서도 탑승자의 흔적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시신이 나와 당시 탑승자와 사망자의 관계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연이은 차량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 모두 신원 파악이 되지 않아 수사는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과 신원, 사망 시간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차량 화재가 단순한 사고인지 살인 등 범죄에 연루된 것인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도로는 일상적인 통행량이 있는 구간으로, 인근 주민들과 운전자들이 연쇄 화재와 시신 발견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새벽 시간이라 주변이 어두웠는데 갑자기 불길이 치솟는 걸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차량 화재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 당국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조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두 사건 사이의 어떤 연결 고리가 있는지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변 CCTV 분석과 화재 잔해 감식 등을 통해 사건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