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서 재직 중인 교장이 신임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학교와 교육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은 단순한 성희롱 수준을 넘어 교장이라는 학교 최고책임자의 위치에서 벌어진 권력형 성추행 의혹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교육계와 노동조합, 학부모들 사이에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50대 중학교장 A씨다. A씨는 올해 초 새로 부임한 20대 신임 여교사에게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장 조사 결과 혐의 일부가 인정돼 불구속 입건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내부 신고를 통해 드러났으며, 해당 여교사는 지난 9월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정식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가 제출한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여러 차례 직위와 권위를 이용해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특히 “방 잡고 놀자”와 같은 성희롱성 발언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발언은 피해 교사에게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했으며, 꿈에 그리던 교직 생활이 한 달 만에 악몽으로 변했다는 성토가 교직 노동조합을 통해 공개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노동조합은 A씨의 발언과 행동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권위적 지위를 남용한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하며 엄벌을 촉구했다. 피해 교사의 인권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하며, 교육청과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피해 진술과 주변 증언을 바탕으로 경찰은 사건의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양측 진술과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추가적인 참고인 진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건 이후 경남도교육청은 A씨를 직위 해제 조치하며 교단에서 격리했다. 교육당국은 이 사건을 매우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피해 조사 및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자의 윤리와 학생 및 교직원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있으며, 필요 시 엄중한 징계와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