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글한 건데요”라며 음주운전 부인한 20대, 블랙박스 영상이 결정적 증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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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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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글한 건데요”라며 음주운전 부인한 20대, 블랙박스 영상이 결정적 증거로...

20대 운전자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가글만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이 오히려 범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법적 책임을 지게 된 사례가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건은 음주운전 혐의를 두고 피의자가 주장을 번복하고 증거를 제출하는 과정이 어떻게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사건은 한 20대 남성 운전자가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피의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피의자는 음주 사실을 부인하며 “가글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코올성 구강청결제만 입에 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이 마신 것은 술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는 전방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했으나, 검찰과 수사기관은 영상의 신뢰성을 의심했다. 이에 검찰은 대검찰청에 화질 개선을 위한 영상 감정을 의뢰했고, 감정 결과 피의자가 구강청결제를 입에 대는 모습만으로는 실제 음주 여부를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피의자는 정식 재판을 청구한 뒤 블랙박스 후방 영상도 제출했으나, 이 영상이 오히려 음주 사실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검찰은 영상 분석 결과를 근거로 피의자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블랙박스 영상 및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피의자의 음주운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단순히 “가글만 했다”는 주장을 했지만, 그의 행동과 제출한 영상이 오히려 음주운전을 입증하는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피의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음주운전 혐의에서 피의자가 주장과 증거 제출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수사 및 재판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블랙박스 영상과 같은 디지털 증거는 양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법적 해석과 신뢰성 판단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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