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방에 방화를 저지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한 건물 지하 다방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협적인 행동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돼 지역 사회의 충격을 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건 발생은 오후 늦은 시간대였다. A씨(70대 남성)는 청주시 상당구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다방 안으로 들어가 라이터와 옷가지 등을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우선 테이블과 주변 물건에 라이터 불을 붙이며 방화를 시도했으며, 곧 화재가 발생하면서 다방 내부 약 50㎡ 규모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약 1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다방 안에는 영업을 마친 후 정리 중이거나 손님이 머물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불은 상당한 면적을 태웠고, 주변 건물과 시설물에도 그을음과 열기가 전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하게 진화 작업을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연소와 확대를 차단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현장 조사 등을 토대로 범행 용의자를 특정했다. 분석 결과 화재 발생 약 3시간여 만에 자택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A씨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그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해 현재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방의 여사장이 연락도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진술을 확인하면서도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화 사건은 단순한 분노 표출이나 감정적 충동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은 “평범한 다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일부는 “과거에도 해당 다방과 관련된 갈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방화까지 이어질 줄은 예상 못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