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CCTV에서 실종자 흔적 찾아낸 순간, 숨겨진 데이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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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06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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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CCTV에서 실종자 흔적 찾아낸 순간, 숨겨진 데이터의 힘

안양동경찰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동선 추적 기술을 활용해 실종 신고를 받고 단시간 안에 한 남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경찰이 AI를 통해 수많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실종자 행적을 신속하게 파악하며, 기존 경찰 인력이 처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CCTV 분석 작업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신고는 한 남성이 지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휴대전화를 껐다는 신고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신고 당일 오전 1시 24분쯤 해당 남성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토대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당시 A씨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었고 위험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다시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전통적인 수사 방식에 더해 새로운 기술적 수단을 가동했다.

경찰이 도입한 AI 동선 추적 시스템은 실종자의 사진과 당시 입고 있던 옷차림을 입력하면, 지정된 권역의 CCTV 영상 데이터를 단시간에 분류하고 분석해 실종자의 행적을 추적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일반적인 CCTV 판독 시스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많은 영상 자료 가운데 대상자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I 추적 시스템에 A씨의 실종 당시 옷차림인 회색 티셔츠와 검정색 칠부바지를 입력하고, 주변 지역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했다. AI가 대량의 CC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공원 근처에서 A씨의 모습이 포착됐고,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에 안전한 상태로 A씨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지 않았다면 사람이 직접 CCTV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을 가능성이 높아 분석에만 10시간 이상 소요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I 동선 추적 시스템이 아직 시범 운영 단계이지만, 단 한 번의 실종 사건에서 단시간 처리 성과를 거둔 점을 미루어 볼 때 향후 더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을 이어가고, 다른 권역 및 다양한 실종 유형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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