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배터리 충전 중 또 폭발 사고…부산 아파트 발코니서 불길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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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2.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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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배터리 충전 중 또 폭발 사고…부산 아파트 발코니서 불길 번져

국내에서 전기배터리 충전 중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가 다시 발생해 주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충전하던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나 주민들과 소방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 사고는 같은 시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배터리 관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일어난 것으로, 일상생활 속 배터리 안전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아파트 9층 발코니에서는 오전 11시 53분께 불이 났다. 화염은 약 20여 분 만에 진압됐지만 아파트 내부 일부가 훼손됐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다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이 난 발코니 주변에 놓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주민 신고자 역시 “발코니에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하며 화재 발생 초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부산 화재는 최근 들어 충전 중인 배터리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앞서 서울 마포구에서는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는 전동 스쿠터 배터리팩으로 추정되는 이차 전지가 발견됐으며, 이 사고는 전기배터리 취급과 충전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같은 시기 경기 동두천시의 한 아파트에서도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관련 사고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화재가 반복되자 전문가들은 사용자들이 배터리를 충전할 때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터리를 장시간 방치하거나 과열이 우려되는 환경에서 충전하는 것은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며, 특히 리튬이온 전지의 구조적 특성과 열관리 문제, 충전기 사용 방식 등이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향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지침 마련과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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