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의사 및 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단 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생과 전공의를 겨냥한 위험한 협박성 게시물이 연이어 게시돼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교육부가 이를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해당 사건은 특정 직역 종사자만 가입할 수 있는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특정 다수의 회원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의 폭력적 문구가 여러 차례 게시되며 시작됐다.
누리꾼들의 집단행동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단지 복귀 예정이거나 집단 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내용이었다. 게시글에는 “감귤(복귀하는 전공의 및 의대생)들아 우리가 간다”는 식의 표현과 더불어 “돌아가면 니들 강간해버린다”는 등 위협적인 문장이 포함되며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타인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가 다수 발견됐다.
문제의 게시물은 반복적으로 삭제 및 재게시된 정황까지 포착됐다. 일부 글에서는 협박과 함께 “감귤 자살해라” “감귤들 지옥이 뭔지 보여준다”는 구절이 이어졌고, 또 다른 글에서는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학업 또는 경력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의 위협적 문장도 포함돼 있어 내용의 수위가 더욱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장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즉각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게시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많은 회원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해당 게시물들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지적하며 같은 날 곧바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교육부는 성명에서 “이번 게시물들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구성원의 생명과 신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학습권과 안전권을 침해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혔으며 “관련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경찰이 면밀히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게시글에 포함된 폭력적 표현들이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할 위험이 있는 내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커뮤니티 내 게시된 글들의 작성자와 유포 경위에 대한 정밀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커뮤니티의 로그 및 서버 기록, 글 작성 및 공유 경로 분석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익명으로 게시된 글들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디지털 포렌식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게시물의 위협적 표현이 명백한 위법 요소가 있는지 여부, 범죄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살피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